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연습을 합니다. 오늘은 '깨어 있는 사람'의 글귀가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글귀와 저의 작은 느낌을 나눕니다.
깨어 있는 사람
행복은 단순한 데 있다.
가을날 창호지를 바르면서 아무 방해 받지 않고
창에 오후의 햇살이 비쳐들 때 얼마나 아늑하고 좋은가.
이것이 행복의 조건이다.
그 행복의 조건을 도배사에게 맡겨 버리면
스스로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
도배가 되었든 청소가 되었든 집 고치는 일이 되었든
내 손으로 할 때 행복을 경험한다.
그것을 남에게 맡겨 버리면
내게 주어진 행복의 소재가 소멸된다.
행복하려면 조촐한 삶과
드높은 영혼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몸에 대해서는 얼마나 애지중지하는가.
얼굴에 기미가 끼었는가 안 끼었는가,
체중이 얼마나 불었는가 줄었는가에 최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자신의 정신의 무게가,
정신의 투명도가 어떤가에는 거의 무관심하다.
내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 몫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다.
자기 분수를 헤아려 삶의 질을 높여 갈 수 있다.
내 생각 한 줄
적응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긴장, 식욕감퇴, 수면부족 등 몇 가지 현상이 보여요. 자책, 왜곡 등으로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내 분수를 알아야하는데 선택하기가 두렵습니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떨 때 스트레스가 되는지 잘 알고 기분 좋아지는 선물을 나에게 조금씩 줘야될 것 같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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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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