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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

청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

by *#$$#* 2023. 4. 14.

 청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장애인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청각에 있어서의 장애는 말을 통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초래하므로 청각장애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키워 주기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청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

1. 청각장애의 정의

 청각장애에 대한 정의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1) 생리학적인 관점

 소리의 강도를 기준으로 하여 어느 정도 크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청각장애는 청력역치가 36~54dB일 때를 경도, 55~69dB일 때를 중등도, 70~89dB일 때를 중도, 그리고 90dB 이상일 때를 최중도의 청각장애로 분류합니다. 이때 청력역치는 최초로 음을 탐지하는 수준을 말합니다.

 

  (1) 장애인복지법의 정의

가. 청력을 잃은 사람
 제2급: 두 귀의 청력을 각각 90데시벨(dB) 이상 잃은 사람
 제3급: 두 귀의 청력을 각각 80데시벨(dB) 이상 잃은 사람
 제4급: 두 귀의 청력을 각각 70데시벨(dB) 이상 잃은 사람, 두 귀에 들리는 보통 말소리의 최대의 명료도가 50%이하인 사람
 제5급: 두 귀의 청력을 각각 60데시벨(dB) 이상 잃은 사람
 제6급: 한 귀의 청력을 80데시벨(dB) 이상 잃은 사람

나. 평형기능에 장애가 있는 사람
 제3급: 양측 평형기능의 소실로 두 눈을 뜨고 직선으로 10m 이상을 지속적으로 걸을 수 없는 사람
 제4급: 양측 평형기능의 소실로 두 눈을 뜨고 직선으로 10m 이상을 지속적으로 걸을 수 없는 사람
 제5급: 양측 평형기능의 소실 또는 감소로 두 눈을 뜨고 10m를 걸으려면 중간에 균형을 잡기 위하여 멈추어야 하는 사람
 제6급: 양측 평형기능의 감소로 두 눈을 드고 10m 거리를 직선으로 걸을 때 중앙에서 60cm 이상 벗어나며 복합적인 신체운동은 어려운 사람

 2) 교육학적 관점

 단순히 소리의 강도를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청력 손실이 아동의 말과 언어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청력의 손실과 언어능력의 발달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구어의 발달에 따라 분류를 합니다. 

 교육적인 관점을 반영하는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용어 정의
청각장애 경도에서 최중도에 이르는 청력 손실을 모두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농과 난청이 모두 여기에 속함
청력 손실이 심하여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청각을 통해 언어적 정보를 주고 받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함
난청 대개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의 잔존 청력의 정도가 청각을 통한 정보 교환이 어렵지만 가능한 수준을 말함

 (1)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상의 정의

  청력손실이 심하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불가능 또는 곤란한 상태이거나, 청력이 남아 있어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청각에 의한 교육적 성취가 어려운 사람.

 

 청각장애는 청력 손실이 언제 발생했는가에 따라 언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달라집니다. 선천적이거나 언어 형성 이전인 1~2세 때 청각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교육적으로도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반면에 어휘나 언어 구조, 읽기 능력 등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10세경에 청각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발생시기에 따라 언어 전 농, 언어 후 농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2. 청각장애의 특성

 청각장애인의 기능과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청력손실의 정도와 유형, 청력손실 발생연령, 아동의 지능, 가정과 지역사회가 청각장애에 대응하는 태도 및 지원 능력,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 및 교육 경험 정도 등이 포함됩니다.

 

 1) 말과 언어의 발달 

  (1) 청력 손상 정도와 의사소통 능력 간의 관계 

청력 수준 청각장애 정도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
15dB 이하 정상 의사소통에 아무 영향 없다.
16~25 dB 정상~경도 조용한 환경에서는 말을 알아듣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으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작은 말소리를 잘 못 알아듣는다.
26~40 dB 경도 조용한 환경에서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해 일반적인 어휘 수준으로 이야기할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조용한 곳이라도 희미하거나 먼 소리는 듣기 어렵다. 교실에서의 토론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41~55 dB 중등도 대화하는 말은 가까운 거리에서만 들을 수 있다. 학급 토론과 같은 집단 활동에서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56~70 dB 중등도-중도 대화할 때 크고 분명한 말소리만 들을 수 있으며, 어려 명이 있을 떄는 훨씬 어려움이 크다. 말할 때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명료하지 않다.
71~90 dB 중도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대화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들을 때도 잘 못 알아듣는 단어가 많다. 환경음은 감지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안디ㅏ. 말할 떄 다른 사람이 알아듣기 어렵다.
91 dB 이상 최중도 아주 큰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대화하는 말은 전혀 듣지 못한다. 시각이 주뇨 의사소통 수단이 된다. 말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알아듣기가 어렵다.
  • 청각장애 아동의 국어, 특히 말하기 능력은 같은 또래의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 청각장애 아동은 자연스럽게 말과 언어를 습득하기보다는 직접 반복과 교정훈련 등을 통해 배워야 한다.
  • 경도나 중등도의 청력손실을 가진 아동의 말이 중도나 최중도의 청각장애 아동의 말보다 더 알아듣기 쉽다.
  • 말에서 나타내는 문제는 특정 음소를 탈락시키거나 다른 음소로 대치하기, 말의 억양이나 높이의 어색함, 속도나 운율의 부적절함 등을 포함하며 비음이나 지나치게 탁한 소리를 내거나 숨찬 소리를 내기도 한다.
  • 말의 조음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어휘와 문장구조의 습득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 어휘력이 떨어진다.
  • 수화에 익숙한 청각장애 아동은 일반학교에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통역만으로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2) 사회-정서적 발달

 청각장애 아동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서로 간의 상호작용과 친밀한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는 점차로 언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친구관계의 형성과 사회-정서적 발달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화를 이용하여 주로 의사소통을 하는 청각장애 아동은 수화를 이용하는 아동의 수가 많지 않은 일반학급에 통합되어 있을 때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 아동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고 들음으로써 꼭 교사로부터 배우지 않아도 알게 되지만, 청각장애 아동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없거나 적습니다. 이 때문에 청각장애 아동이 같은 또래의 일반 아동보다 순진하거나 덜 사회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3)  청각장애인의 사회와 문화

 청각장애인은 자신들만의 유대가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문화 또는 농 문화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회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화를 공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서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면서 스스로의 자부심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발달시킵니다. 또한 자신들만의 행동규범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청각장애인 사회를 위한 많은 자발적인 단체와 지원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장애인이 아니라 수화라는 언어를 가진 별개의 문화집단으로 간주하며 자신들을 장애인으로 대하는 사회 인식을 거부합니다. 다시 말해서, 청각장애인 사회는 일반사회에 포함된 하나의 소수 사회로서 기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생각해보기

청각장애인들이 자신들을 장애인으로 대하는 사회 인식을 거부한다고 합니다. 구분 짓는다는 느낌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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