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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

의사소통장애의 특성

by *#$$#* 2023. 4. 13.

 의사소통장애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언어적 특성, 지능 및 학업 성취, 사회-정서적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의사소통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의사소통장애의 특성

1. 언어적 특성

 언어는 자신에게 말해진 의사소통의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인 수용언어와 다른 사람에게 의미 있는 내용으로 이해되는 언어를 산출하는 표현언어로 나누어집니다. 언어 장애를 지닌 아동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자신에게 말해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표현언어 기술에 있어서의 결함은 문법, 구문론, 유창성, 어휘, 따라 하기 등에서 나타나며, 수용언어 결함은 반응, 추상, 암기, 기억 등의 기술에서 나타납니다. 다음은 언어장애 아동이 흔히 보이는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에 있어서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1) 수용언어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문제

  • 질문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거나 관용구에 포함된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 말해 준 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 구두 지시 따르기를 어려워한다.
  • 의사소통이 중단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 말로 설명해 준 내용 중 관사와 같이 덜 구체적인 단어나 조동사 및 시제를 나타내는 단어들을 놓친다.
  • 말로 설명한 이야기의 순서를 기억하지 못한다.
  • 비슷한 소리의 글자를 혼돈하거나 단어의 소리나 음절의 순서를 바꿔서 이해한다.
  • 유머나 은유적인 표현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 양, 기능, 크기 비교, 시공간적 관계를 나타내는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 2개 이상의 문장이 연결된 중문이나 하나 이상의 종속절을 지닌 복합문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2)  표현언어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문제

  • 부정확한 문법을 사용한다.
  •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 말을 할 때 자주 멈칫거린다("있잖아, 저기, 음" 등의 주저하는 말을 자주 사용함).
  • 주제를 이것저것 바꾸면서 말한다.
  • 제한된 어휘를 사용한다.
  •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려워한다.
  • 사회적 언어 사용이 빈약하다(특정 상황에 맞도록 의사소통 스타일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대화가 끊어질 때 회복시키지 못하고, 대화의 주제를 유지하지 못함).
  • 질문하기를 두려워하며, 무슨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 대화 중에 동일한 정보를 반복해서 말한다.
  • 추상적이거나 시공간적 개념에 대하여 말하기 어려워한다.
  • 상대방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2. 지능 및 학업 성취

 의사소통장애를 지닌 아동은 지적 능력이나 성취도 평가에서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보이곤 합니다. 의사소통상의 문제가 단어 인지력이나 독해력, 연산 능력 등과 같이 거의 모든 교과 학습에 필요한 기술 습득에 방해가 됩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의사소통장애를 지닌 아동은 학업 성취에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의사소통 기술과 학업 성취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조음장애, 유창성장애, 음성장애 등의 말장애를 지닌 아동의 대부분은 일반학급에서 또래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이들의 장애는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또래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언어는 인지 발달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언어장애는 말장애와는 달리 아동의 인지 발달 및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언어장애는 학습장애와도 분명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많은 수의 학습장애 아동이 학업 성취 문제의 근거가 되는 언어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어에 있어서 문제를 보이는 아동은 이후의 문해력 발달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며, 유아기에 언어장애로 진단된 아동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읽기를 학습하거나 나중에 학식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3. 사회-정서적 특징

 의사소통장애를 지닌 아동은 사회적 또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말장애를 보이는 아동은 상대방으로부터 거절당하거나, 창피를 당하거나, 열등감을 경험하게 되며, 심하게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벌을 받는 경험까지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ㅁ낳은 아동이 낮은 자존감을 지니게 되며,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은 이들로 하여금 좌절과 분노를 경험하게 하고 때로는 적대감이나 위축행동까지도 보이게 합니다. 특히, 자신의 요구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의 경우 부적절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하여 상호작용 자체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상호작용에 있어서 지나치게 성인에게 의존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언어는 학습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언어장애 아동은 또래 관계에 있어서 비장애 아동에 비해 더 큰 위험요인을 지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일상생활을 통하여 많은 갈등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갈등은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등의 다양한 기술을 통하여 해결되어야 합니다. 언어장애 중에서도 화용론적 사용에 어려움을 지닌 아동은 이러한 성공적인 갈등 해결을 위한 기술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 생각해 보기

 생각보다 의사소통장애를 지닌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소통의 문제가 없었다면 그 많은 관계가 깨어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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