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

 시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고, 시각장애인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

 1. 시각장애의 정의

 시각장애는 다른 장애에 비해서 출현율이 적은 편입니다. 시각장애 또한 유형과 정도는 다양하며, 같은 유형이나 장애 정도를 지닌 사람의 경우에도 성장 및 교육환경 또는 개인적 성향 등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나타내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시각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예

• 시각장애인에게 이야기할 때 큰 소리로 천천히 말하려 하기
• 당연히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연령에 적합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것

 시각은 시력과 시야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의 경우 시야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력이 낮아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터널비전과 같이 시야가 극도로 부분적이기 때문에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미국에서의 시각장애 정의

• 실명 또는 맹과 저시력으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 시력 교정 후 잘 보이는 눈의 시력이 20/200 이하이거나 시야가 20도 이하인 경우
• 시력이 20/200 이상이더라도 시야가 20도 이하인 경우
• 저시력은 교정 후 더 잘 보이는 눈의 시력이 20/200 이상이더라도 20/70 이하인 경우
• 20/200은 정상시력을 가진 사람이 200피트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20피트의 거리에서 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의 정의

      (1) 생리학적 관점

      (2) 시력과 시야에 있어 잔존 시력의 정도에 따라 정의

• 제1급: 좋은 눈의 시력(공인된 시력표에 의하여 측정한 것을 말하며, 굴절이상이 있는 사람에 대하여는 최대 교정시력을 기준으로 한다. 이하 같다.)이 0.02 이하인 사람
• 제2급: 좋은 눈의 시력이 0.04 이하인 사람
• 제3급: 1. 좋은 눈의 시력이 0.06 이하인 사람, 2. 두 눈의 시야가 각각 모든 방향에서 5도 이하로 남은 사람
• 제4급: 1. 좋은 눈의 시력이 0.1 이하인 사람, 2. 두 눈의 시야가 각각 모든 방향에서 10도 이하로 남은 사람
• 제5급: 1. 좋은 눈의 시력이 0.2 이하인 사람, 2. 두 눈의 시야각도의 합계가 정상시야의 50% 이상 감소한 사람
• 제6급: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

 

 4) 우리나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정의

       (1) 교육적인 관점 - 잔존시력 활용에 대해

 

 시각계의 손상이 심하여 시각 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거나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을 받아야 시각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시각에 의한 학습이 곤란하여 특정의 광학기구, 학습매체 등을 통하여 학습하거나 촉각 또는 청각을 학습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

 

  5) 실명/맹과 저시력의 정의

     (1) 시각장애

시력의 장애가 아동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에 있어서 특별한 자료와 교육환경을 필요로 하는 경우로 실명(맹)과 저시력이 모두 포함

 

     (2) 실명/맹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점자 혹은 청각적 방법(예: 녹음도서)을 사용해야 하는 아동

 

     (3) 저시력

시력을 교정한 후에도 심한 시각장애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교정렌즈, 확대경, 망원경 등을 사용하여 인쇄물을 읽을 수 있는 경우

 

 2. 시각장애의 특성

  시각 손상의 유형과 정도는 아동의 발달과 학습에 영향을 미칩니다. 만 5세 이전에 시력이 손상된 아동은 시각적 이미지를 갖지 못하고, 개념에 대한 학습도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여러 특성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학령기 아동과 관련된 특성으로 발달에 미치는 영향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운동기능 발달

• 시각장애를 지닌 아동은 능동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기기, 앉기, 걷기 등의 운동기능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음.
• 정상 시력을 지닌 아동은 흥미 있는 문체를 보기 위해 고개를 들고 좌우로 돌리는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함에 따라 목 가누기와 돌리기 등의 운동 발달이 이루어지나 시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한 동기가 결여되어 운동 발달이 지체될 수도 있음.
• 시각적 자극의 결핍으로 주변 환경 내에 물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 수가 없으며, 따라서 물체를 향해 손을 뻗거나 움직여가고자 하는 시도를 하지 않음.
• 근긴장도와 신체공간감각이 낮기 때문에 자세가 나쁘고 보행패턴이 어색함.

 

  2) 개념 발달

• 선천적이거나 영아기에 시각장애가 생긴 경우에 정보 수집 체계에 손상을 입게 되어 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받음.
• 시각 이외의 다른 감각을 이용하여 정보를 얻게 되어 종종 잘못된 개념을 갖게 되기도 함.
• 청각은 거리와 방향에 대한 단서를 주지만, 크기나 형태와 같은 구체적인 면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음. 촉각적 탐색으로 알 수가 없는 부분도 있음. (예: 산, 강, 파리, 개미, 뜨거운 물, 거미줄, 팔이 안 닿는 거리에 있는 것, 경기 내용, 공연 등)
• 시각장애 아동의 지능은 비장애 아동에 비해 낮지 않으나, 시각의 손상으로 인해서 다른 감각에 의존하여 학습하게 되므로 사물의 영속성, 인과관계, 목적과 수단의 관계_ 등과 같은 개념을 습득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음.
• 시각적 모방과 관찰의 기회가 없어 개념 발달이 늦어질 수 있음.

 

  3) 사회성 발달

• 부모나 친구의 눈 맞춤이나 미소와 같은 시각적 신호를 보지 못하므로 이러한 행동을 배우지 못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제한되거나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생김. 이로 인해 시각장애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형성되기도 함.
• 얼굴표정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등 비구어적인 신호를 사용하는 데 결함을 보이게 되므로 무관심으로 오인되기도 함.
• 시각장애로 인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것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짐.
• 시각장애 아동은 일반 아동이 시각적 관찰과 모방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사회성 기술을 잘 학습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술 습득을 위한 교수가 계획되어야 함.

 

# 생각해 보기

 나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시각장애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