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각장애의 원인을 알면 시각장애인의 교육환경과 교수방법 등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고, 학부모나 관련 전문가와의 협력에 도움이 됩니다. 눈의 구조와 시각장애의 원인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시각장애의 원인
목차
1) 눈의 구조
눈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시각적 이미지를 받아들여 뇌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기관입니다. 시야에 있는 물건에서 반사된 빛은 우선 각막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방수와 동공을 지납니다. 이때 홍채의 근육이 동공의 크기를 확장하거나 축소시킴으로써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빛은 다음으로 수정체를 통과합니다. 수정체를 지난 빛은 초자체를 지나 망막에 도달합니다. 망막은 원추체와 간상체라고 하는 빛의 수용체들을 갖고 있습니다. 원추체 세포는 망막의 황반 부분에 있으며 색깔에 민감하고 명도가 높을 때 민감하기 때문에 독서, 먼 거리의 물체 식별, 색깔 변별 등의 세부적인 시각적 과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반면 간상체 세포는 망막의 주변부에 있으며 움직임과 명도가 낮을 때 민감하여 야간시력에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망막의 세포가 빛에 의해 자극되면 전기적 자극으로 바뀌어 시신경에 따라 시각을 담당하는 뇌의 후두엽에 도달합니다. 이러한 누의 구조 중 어느 한 부분에라도 결함이 생기면 시각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2) 시각장애의 원인
가장 흔한 시각의 문제는 근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입니다. 시각의 상이 망막보다 앞에 맺히는 근시, 뒤에 맺히는 원시, 각막이나 수정체의 표면이 균일하지 않아 발생하는 난시는 모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교정 후에도 시각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굴절이상 이외에 심한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백색증
백색증은 신체 전반의 색소가 부족하거나 없는 병으로 유전적이고 선천적입니다. 남자에게 더 많은 안구백색증은 시력저하, 광선공포증, 안구진탄증, 난시 등을 보입니다.
(2) 안구진탕증
안구진탕증은 한쪽 혹은 양쪽 눈 모두에서 불수의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빠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며, 빙글빙글 돌거나 좌우 방향으로만 움직이기도 합니다. 안구가 움직여도 아동은 물체를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3) 선천성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은 선천적으로 방수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안압이 높아지는 병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을 가져오고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초래하게 됩니다. 만 3세 이후에 녹내장 증세가 생기는 경우는 안압이 증가함으로 인한 통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4)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거나 불투명해져서 빛이 망막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어 시각적 이미지가 왜곡되고 희미하게 보이게 됩니다. 백내장이 시력에 미치는 영향은 혼탁한 부위의 크기, 위치, 농도 등에 따라 다릅니다. 선천성이란 아동이 백내장을 가진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수술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콘택트렌즈나 안경 등을 착용해도 심한 시각장애를 가지기도 합니다. 참고로 노인성 백내장은 주로 50~60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수술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5) 망막 박리
망막 박리는 망막이 맥락막으로부터 떨어져서 망막의 감각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심각한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외상이나 고도근시, 백내장 수술 후 무수정체안 등을 들 수 있으나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망막 색소 변성
망막 색소 변성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적인 질환으로 망막을 점진적으로 퇴화시킵니다. 처음에는 간상체 세포에 먼저 영향을 미침으로 주변시력이 약화되고 야간시력이 저하되지만, 진행됨에 따라 터널시력이나 시각장애를 초래합니다.
(7) 시신경 위축
시신경 위축은 시신경 섬유가 손상되는 것을 말하며, 전기적 자극이 망막에서 두뇌의 시각중추로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시각장애의 정도는 손상된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시력, 시야의 손상, 색깔 지각의 어려움 등을 보입니다.
(8) 사시
사시는 두 눈이 동시에 같은 물체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근육의 불균형에 의하여 생기며, 두 안구가 모두 안쪽으로 몰리는 경우, 모두 바깥쪽으로 몰리는 경우, 한쪽에 비해 다른 한쪽이 위쪽으로 치우친 경우 등이 있습니다.
(9) 미숙아 망막증
미숙아 망막증은 인큐베이터 내의 미숙아에게 산소가 지나치게 공급되면 눈 속의 신생혈관에 섬유조직이 동반되어 나타나며 망막박리와 실명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10) 시각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징후
- 눈을 지나치게 비빈다
- 눈을 가늘게 뜨고 보거나 가리거나 감는다.
- 책을 읽을 때 머리를 이상한 각도로 하거나 머리를 기울인다.
- 물건을 눈에 가까이 대고 본다.
- 눈을 지나치게 깜박이거나 가까이 보면서 하는 일을 어려워한다.
- 책을 읽을 때 눈을 움직이는 대신 머리를 움직인다.
- 멀리 있는 물체를 명확하게 보지 못한다.
- 밝은 빛이나 반사를 싫어한다.
- 칠판이나 책을 보고 옮겨 적는 것을 어려워한다.
-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다.
- 눈두덩이 붉거나 부어 있다.
- 충혈되거나 눈물이 고여 있다.
- 눈꺼풀에 계속 염증이 생긴다.
- 사진속의 눈에 일반적인 붉은 점이나 아무 반사가 없는 대신 하얀 반사점이 보인다.
- 눈동자 움직임이 통제가 잘 안 되거나 눈꺼풀이 내려와 있다.
시각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각장애는 눈의 구조 중 어느 한 부분에라도 결함이 생기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종류에는 선천성 백내장, 녹내장, 백색증, 안구진탕증, 망막 방리, 망막 생소 변성, 사시, 시신경 위축, 미숙아 망막증 등이 있었습니다. 시각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3.04.16 - [장애학] - 시각장애의 정의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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