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연습을 합니다. 오늘은 '행복의 비결'의 글귀가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글귀와 저의 작은 느낌을 나눕니다.

행복의 비결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일단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
내 생각 한 줄
만족, 밝은 마음, 고여 있지 않기 vs 불평, 어두운 마음, 고인 물.
삶은 정말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고 나를 둘러싼 환경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를 만나는지, 무엇을 보고, 듣는지 등이요. 뭐든지 부족함이 없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은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행복의 비결에 대해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글
2024.01.19 - [행복 연습] - [행복 연습] 소욕지족 - 법정 스님 잠언
[행복 연습] 소욕지족 - 법정 스님 잠언
소욕지족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rose-m.tistory.com
2024.01.22 - [행복 연습] - [행복 연습] 사는 것의 어려움 - 법정 스님 잠언
[행복 연습] 사는 것의 어려움 - 법정 스님 잠언
사는 것의 어려움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 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rose-m.tistory.com
'행복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 법정스님 - 개체와 전체가 말을 걸다 (1) | 2024.03.11 |
---|---|
2024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신청 방법 안내 (0) | 2024.03.10 |
'법정스님-종교적인 삶'이 말을 걸다 (1) | 2024.03.01 |
'법정스님 - 어느 길을 갈 것인가'가 말을 걸다 (1) | 2024.02.26 |
'법정스님 -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가 말을 걸다 (0) | 2024.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