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및 건강장애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체장애와 건강장애의 정의 및 특성
1. 지체장애의 정의
지체장애 영역은 신체에 이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체장애는 크게 신경계의 이상, 근골격계의 이상, 선천성 기형으로 분류됩니다. 신경계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뇌성마비가 대표적이며 간질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근골격계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진행성 근이영양증, 소아류머티즘관절염, 왜소증 등이 포함됩니다. 선천적 기형의 예로는 골반탈구, 이분척추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법,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미국의 장애인교육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체 장애를 이야기합니다.
1) 장애인 복지법
지체장애는 단순히 주요 외부 신체 기능의 장애, 내부기관의 장애 등 신체적 장애를 가진 경우
2)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기능, 형태상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몸통을 지탱하거나 팔다리의 움직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신체적 조건이나 상태로 인해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3) 장애인 교육법 (미국)
교육적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정형외과적인 손상, 선천적 기형(예: 내반족, 신체 일부의 결손), 질병에 의한 손상(예: 소아마비, 골결핵), 기타 원인에 의한 손상(예: 뇌성마비, 절단, 근육이나 힘줄을 손상시키는 골절이나 화상)을 포함
2. 건강장애의 정의
건강장애는 2005년 특수교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새로 추가된 장애로 미국 장애인교육법의 기타 건강상의 장애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같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포함되지는 않으며, 주로 소아암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력이 회복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어야 하는 경우 또는 학교에 다닐 때 지속적으로 별도의 건강관리(예: 혈액 투석, 당분 섭취 관리 등)가 필요한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과 미국의 장애인교육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1)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및 학업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2) 장애인 교육법
심장 상태, 결핵, 류머티즘성 열병, 신장염, 천식, 겸상적혈구빈혈증, 혈우병, 간질, 납중독, 백혈병,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 또는 급성 건강 문제로 인해서 약화된 강도, 체력, 민첩성
만성질환에 걸렸다고 모두 건강장애가 되는 것은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간의 교육 결손으로 인하여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건강장애로 판별하여 지원을 제공하며, 지원이 필요 없게 되면 더 이 상 건강장애가 아닐 수 있습니다.
3. 지체장애 및 건강장애의 특성
1) 지능 및 학업 성취
신체적 능력에만 결함이 있는 지체장애인의 경우에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의 분포로 인지 능력을 보입니다. 즉, 심한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더라도 정상 또는 우수한 지적 능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애 (예: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갖게 됩니다. 지체장애의 유형과 정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들의 학업 성취에 대하여 일반화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체장애의 경우 수술이나 입원 등으로 인하여 결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능이 정상이고 학습 동기가 높아도 학교 성적은 뒤떨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장애의 경우, 입원치료로 인한 장기결석 또는 혈액 투석이나 병원 예약 방문 등으로 인한 단시간의 학업 결손이 누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학업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뇨나 소아암과 같은 만성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질병 자체뿐만 아니라 약물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부수적인 결과로 인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2) 사회-정서적 특성
지체장애는 성장기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술, 입원 등으로 인한 심한 고통, 병원 치료 등은 아동의 성격이나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신체적으로 남에게 많이 의존하게 됨으로 인하여 학습된 무기력이라 불리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고로 후천적인 기능장애를 가지게 된 사람은 과거 자신의 신체적 능력과 생활 스타일에 대한 상실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슬픔을 극복하고 장애와 이로 인해 변해버린 생활에 적응하는 것에 따른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지체장애인은 신체적인 미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동떨어진 자신의 외모로 인하여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또래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암이나 신장장애를 가진 아동의 경우에도 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탈모, 체중 증가, 성장 부진 등과 같은 신체적 변화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모뿐 아니라 침을 흘린다거나, 경련장애를 보이는 등의 행동 특성도 이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오랜 병원 생활을 하는 건강장애인의 경우에도 주위 사람들의 이해 부족이로 인한 지나치게 낮은 기대나 과잉보호 등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신체 운동적 특성
지체장애인은 다른 장애 영역과 구분되는 차이점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고 범위가 다양하여 장애 자체로 인한 의료적 문제 외에 교육 및 재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점입니다. 지체장애인은 근육의 협응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운동패턴의 영향을 받으며, 특정 근육이 마비 또는 위축되거나 신체 일부를 상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손상으로 인해 이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신경근육계에 이상이 있으므로 정상적 운동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운동 발달의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특정 발달 단계에서 더 이상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가 심한 경우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척추측만이나 탈골 등 골격계의 결함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조기의 물리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건강장애인은 병원에서의 치료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후에도 감염의 위험성이나 만성 피로 현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방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체장애 및 건강장애의 정의와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장애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것 같은데 하나의 특성으로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늘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2023.04.03 - [장애학] - 지체장애 및 건강장애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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