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연습을 합니다. 오늘은 '삶의 종점에서'의 글귀가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글귀와 저의 작은 느낌을 나눕니다.
삶의 종점에서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 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내 생각 한 줄
저는 아직 젊은가 봅니다. 죽음을 생각하긴 하지만 먼 이야기인 듯합니다. 나눔보다 소유를 더 많이 생각합니다.
또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이 세상은 참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오늘 하루 살아갈 때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필요도 꼭 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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